잠꾸러기 딸을 깨워서 아침일찍 준비하고 나선 여행은 기대 반 의구심 반으로 시작되었다
증평 민속체험박물관에 도착해서 두레 공연 보며 울딸은 공연에 왜 장구가 빠졌는지 궁금해 한다.(유치원때 장구를 배웠던 생각이 나는가 보다)
점심은 삼계탕 만들어서 먹기 삼계탕을 만들어만 줬지 같이 만들어 볼 생각은 왜 안했던걸까? 아주 신나게 먹어 치운다......
철박물관에 예정 시간보다 늦어졌다... 주말인데 퇴근도 못하고 있는 직원들 미안한 생각이 들었지만 울딸은 호루라기 만드는게 이렇게 쉽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좋았나보다 (집에와서 오빠한테 자랑이 늘어진다)
저녁은 막국수 매운 걸 잘 못 먹는 딸도 맛있다고 열심히 먹는다. 정말, 오랜만에 맛난 막국수를 먹었다.
중원고구려비는 지금 개보수중이어서 볼수는 없었지만.... 나중에 개보수 끝나면 꼭 한번가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천문대에 도착해서 별자리를 보면서 아주 신났다.....학교 입학해서 갔었을때는 별관심이 없더니 고학년이 되니까 관심이 생긴걸까?
다음날
아침 된장백반을 너무나도 맛나게 먹고 고수동굴로 출발~~~
고수동굴은 한 20년만이다..... 관광객들이 잘라 간걸까? 종유석들이 많이 손상되고 내부를 관광 편의를 위해 많이 고쳐서 그런지 물이 많이 줄어 있었다...
나만의 생각이려니 하고 말았는데 울딸이 왜 철계단을 만들어서 종유석이 잘려나가게 했을까? 일기에 적어놨따.... 헉ㅠㅠ~~~
봉화마을로 도착해서 손수건 만들기... 아이들도 어른들도 신이났다.....울딸 자기 마음에 안든다고 다시 만들고 싶다고....다시 만들게 해달란다...... 시간없는데... 집에와서 한번 다시 만들어 보자고 하고 달랬다... (집에서 만들수 있을까?)
봉화 춘양목 산림관(금강송 군락지)
궁궐의 개보수에 쓰인다는 금강송~ 정말 멋지다..... 울딸이 궁궐도 고치는 구나.... 100년이 넘는 소나무만 궁궐 개보수에 쓰인다니..... 정말 간택된 나무다.....(울딸 간택이 뭐야? 엄마!)
1박 2일의 빡빡한 일정이라서 힘은 들었지만 이 많은 것들중 한가지 나의 몸속에 우리딸의 마음 속에 넣어서 집으로 고고~~

*단장님 너무 고생하셨고요. 같이 여행하셨던 행복한여행자 분들 다음에 또 뵙고 싶습니다.